금양의 이차전지 사업은 실현 가능할까?

밧데리아저씨로 유명한 박순혁 이사가 소속된 회사 금양은 작년 이차전지 사업을 발표하였고, 주가는 10배이상 올랐습니다. 주가가 많이 상승하다보니 최근 거품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물론 거품인지 아닌지는 현재 판단이 어렵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난 후 시장이 평가할 것입니다. 본 글에서는 금양의 이차전지 사업이 진짜 실현가능한가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들여다봤습니다. 아직 결과를 도출하기는 어려웠으나 의문을 가질만한 결과는 얻었습니다.

 

1. 부산시 기장군 이차전지 공장 건설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aver?volumeNo=35847299&memberNo=2886464&vType=VERTICAL 

'주가 광풍' 금양, 2차전지 사업추진 자금여력은? [Vault@Market]

위 글을 참고해보면 부산시 이차전지 공장 건설은 4월에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23년 4월 28일) 공장 건설에 대한 아무런 소식도 없습니다. 부산시 관계자는 1~2 달 정도 미뤄질 것이라 말하기도 했습니다.

 

미뤄지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재원 부족이라는 의견입니다. 투자 규모가 8천억인데 금양은 자사주 판매로 1200억원을 확보했고 추가 부채로 800억 정도를 더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천억원 정도의 재원은 확보 했지만 6천억원을 더 확보해야 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추가로 금양 관계자는 "공장과 관련된 자금도달 계획은 외부에 알려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2. 콩코 리튬광산

금양은 콩코 리튬광산에 3단계에 걸쳐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1단계 탐사 준비와 1차 탐사 : 95만달러 투자, 지분 20% 취득

2단계 심층탐사 : 850만 달러 투자, 지분 30% 추가 취득

3단계 타당성조사와 탐사 종료 및 개발권신청 : 955만 달러 투자, 지분 10% 추가 취득

 

현재 1단계는 완료한 상태이며 2단계 심층탐사는 23년 6월 29일 예정되어 있습니다. 콩고 리튬광산에 대한 매장량은 전부 추측이며, 실제 탐사가 끝나야 알 수 있습니다. 만약 매장량이 생각보다 적다면 당연히 금양의 이차전지 사업은 물 건너 가는 것입니다. 

 

추가로 개발권 신청을 한다해도 광산 개발을 해야하므로 투자금이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3. 주가 급등 전 금양의 시총은 3~4척억원 수준

금양이 이차전지 사업을 계획대로 하기 위해서는 최소 1조원이 억는 투자금액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차전지 테마로 주가가 급등하기 전 금양의 시총은 3~4천억원 수준입니다. 시총보다 높은 투자금액이 필요한 사업을 발표한 것입니다. 당연히 투자금 확보에 어려움이 많아보입니다. 

 

4. 결론

금양의 이차전지 사업이 계획대로 성공한다면 금양의 지금 주가는 과소평가 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업이라는 것이 계획대로 되기는 어렵습니다. 금양은 수많은 가시밭길을 지나가야 합니다. 그런데 그 가시밭길을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스치지도 않고 지나가야 합니다. 의심을 받는 중 문제가 있다는 것이 드러난다면 금양은 엄청난 공격을 받을 것이고 사업의 난이도는 더욱 상승할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