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는 혁신의 아이콘이었습니다. 자율주행차와 그 플랫폼, 우주 진출과 같은 일을 현실로 가져올 인물로 추앙받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그의 도덕적 해이가 불거지면서 불신의 아이콘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1. 일론 머스크 트윗에 가상화폐 가격 급등
사건의 시작은 머스크의 트윗에서 시작되었습니다. 1월 29일에 트윗 하나를 올립니다. 비트코인을 해시태그로 걸어두고 "돌이켜 보면 그것은 불가피했다"라는 말을 남깁니다. 누가 봐도 비트코인을 샀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개인적으로도 회사(테슬라) 차원에도 구매를 했습니다. 비트코인은 국내 거래소에서 8천만원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상승 흐름을 탔습니다.
이후 머스크는 새로운 코인에 대해 언급합니다. 바로 도지코인이죠. 2월 4일 도지코인을 언급하였고 가격은 급등합니다. 최근 도지코인은 국내 거래소에 개당 800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했습니다. 개당 0.03달러(약 33원)선 이었던 도지코인의 가격이 미친듯이 오른 것입니다.
2. 테슬라 1분기 영업이익 1/4은 비트코인 판매 수익
21년도 1분기 테슬라는 역대급 실적을 발표합니다. 순이익이 4억 3천8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입니다. 엄청난 기록이며 테슬라의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 생각되었습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규제 크레딧 판매가 5억 1800만 달러, 비트코인 매도 약 1억 100만 달러입니다. 규제 크레딧 판매와 비트코인 매도가 없다면, 테슬라는 적자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비트코인 트윗으로 가격을 띄운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비트코인 전체 보유량의 10%을 매도한 것에 사람들은 많은 실망을 합니다. 문제는 있어 보이지만 일론 머스크 본인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팔지 않았다는 변명과 함께 지나갑니다.
3. 테슬라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 중단
테슬라는 지난 2월 비트코인으로 전기 자동차를 구매하는 결제가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런데 5월 13일 결제 서비스 중단을 선언합니다. 비트코인이 전기 소모가 크다는 이유였습니다.
그리고 트윗에 다시 한번 도지를 언급하면서 비트코인 자리를 도지가 대체할 것을 암시합니다.
그 결과 비트코인은 국내거래소에서 7천만원 근처에서 6천만원 초반대로 급락하였습니다.
이와 반대로, 하락하고 있던 도지는 다시 상승하여 650원을 돌파하였습니다.
오락가락하며 일부 투자자에게 막대한 손실을 주는 이 행동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만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현재로서는 알 수 없지만 그가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를 중단하기 전에 차익실현을 했다면 더욱 실망적일 것입니다.
4. 결제 서비스 중단 영향은?
일론 머스크의 기행은 가상화폐 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줬습니다. 하지만 그의 일관성 없는 행동은 코인 가격을 들었다 놨다 하면서 일부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안겨주었습니다. 도덕적 해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행태에 실망한 사람들은 테슬라 불매운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트윗이 이제 회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 미국 증시는 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감을 떨어졌다가 13일 반등하였습니다. 하지만 테슬라는 더 하락을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오락가락 행동으로 사람들을 실망시킨다면 테슬라의 가치가 훼손될 거라 생각됩니다. 테슬라는 현재보다는 미래 성장에 더 큰 가치를 두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PER이 1,000배가 넘어도 사람들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도덕적 해이가 계속된다면 테슬라에 대한 신뢰가 사라질 수 있습니다. 테슬라가 잘나가는 데는 그의 혁신적인 이미지가 한몫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의 이미지가 사기꾼이 되면 좋을 리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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