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1년 5월 25일
1. 이마트는 어떤 기업인가?
이마트는 2011년 5월 (주)신세계에서 인적분할하여 설립되었습니다. 주력 사업은 유통업으로 이마트, 이마트24, 이마트트레이더스 등 흔히 볼 수 있어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저희 집 근처만 해도 이마트트레이더스, 이마트, 이마트24 등이 포진해 있어 많이 이용을 하고 있습니다.
매출 비중을 보면 유동업이 95.4%로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상대로 유통업이 주력 사업으로 볼 수 있습니다.
유통업 중 온라인 몰도 있습니다. 쿠팡이 먼저 시작한 새벽배송을 이마트도 이미 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몰은 이용해 보지 않았지만 식품 쪽은 쿠팡보다 이마트가 더 낫다고 생각이 듭니다.
2. 이마트가 왜 코로나 수혜주일까?
1)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적다.
현재 수도권 기준으로 거리두기는 2단계입니다. 내용을 보면 마스크 착용 의무화, 21시 이후 운영 중단, 위험도 높은 활동 금지가 이마트에 적용됩니다.
이마트 영업시간을 보면 지점마다 차이는 있지만 22시 또는 23시에 마감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완화되어 21시 이후에도 운영이 가능해졌습니다. 현재 영업시간은 코로나가 아무 지장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이 외에 크게 달라진 거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입구에서 체온 측정, 시식을 하지 않는 정도입니다. 이마트 이용에 불편함은 조금 있을 수는 있지만 타격이 있다고 생각하긴 어렵습니다.
2) 사회적 거리두기로 갈 곳이 없다.
최근 5인 이상 집합 금지로 외식, 여행이 힘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마트에서 장을 봐서 집에서 요리를 해먹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이는 곧 이마트의 매출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3) 코로나 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연결 손익계산서를 보면 21년 1분기에 전 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인 19년과 이후인 20년을 비교를 해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이마트가 코로나19 수혜주라는 명백한 증거라 할 수 있습니다.
3. 이마트의 강점
1) 코로나19로 인한 수혜
위에서 다루었기 때문에 여기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2) K자 양극화
K자 양극화는 빈부의 격차가 더 커진다는 의미입니다. K자처럼 차이가 커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자산이 더 증가한 사람들은 명품같은 비싼 제품들을 소비하려고 하고, 자산 및 소득이 줄어든 사람들은 더 아끼려고 할 것입니다. 외식보다는 식자재를 사서 직접 요리를 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이지요. K자 양극화는 사회적 문제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마트에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3) 밀키트 열풍
밀키트는 요리에 필요한 손질된 식재료와 딱 맞는 양의 양념, 조리법을 세트로 구성해 제공하는 제품입니다. 그냥 냄비에 넣고 끓이면 요리가 완성됩니다. 거기다 직접 재료를 하나하나 사는 것보다 비용이 저렴합니다. 그러다보니 최근 밀키트를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이마트에도 다양한 밀키트가 전시되어 있고, 온라인 몰에서도 구매가 가능합니다. 저 역시도 사서 먹어봤는데 진짜 편하고 맛도 괜찮아서 자주 구매하고 있습니다.
3. 이마트의 약점
1) 코로나19 종식
위에서 이마트가 코로나 수혜주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코로나가 종식되면 매출이 감소할 수도 있습니다. 코로나가 종식되면 사람들은 여행, 외식을 할려고 할 것이기에 이마트를 그만큼 이용하지 않겠지요.
2) 과열되는 경쟁
이마트 손익계산서를 보면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19년(제 9기)에 전년(제 8기) 대비 매출은 증가하였지만, 영업이익은 -67%를 기록하였습니다. 바로 영업이익률이 급격히 감소하였습니다.
영업이익률이 감소한 데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강력한 경쟁사의 출현입니다. 쿠팡과 마켓컬리가 대표적인 경쟁사라 할 수 있습니다. 쿠팡과 마켓컬리는 새벽배송이라는 무기로 이마트의 점유율을 뺏어가고 있습니다. 그에 이마트도 발맞춰 새벽배송을 하고 제품을 더 저렴하게 판매하면서 영업이익률이 감소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이 경쟁은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이마트에서 하고 있는 이벤트인 최저가격 보상적립을 보면 진짜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는게 느껴집니다. 경쟁이 지속되는 한 소비자 입장에선 저렴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어 좋지만,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감소할 것입니다.
4. 최종정리
이마트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마트는 코로나19로 인해 오히려 매출이 증가하면서 수혜를 본 기업입니다. 또한 양극화로 저렴한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져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종식 이후는 매출 감소가 살짝 걱정은 됩니다. 그리고 과열 경쟁이 장기화되어 영업이익률이 감소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 생각합니다. 경쟁 속에서 어떤 기업이 남을지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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