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1.04.30
1. 케이엠더블유는 무슨 기업인가?
케이엠더블유는 무선통신 기지국에 장착되는 각종 장비 및 부품류 등을 생산, 판매하는 RF사업과 스포츠조명, 실외조명등을 생산, 판매하는 LED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RF부문]
RF는 Radio Frequency의 약자로 무선 주파수를 방사하여 정보를 교환하는 통신 방법을 말합니다. 즉, RF 부문은 통신(4G, 5G) 기지국에 들어가는 장비를 공급하는 것을 말합니다. 케이엠더블유는 RF부문이 2020년 영업이익의 99.1%을 차지할 만큼 주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발 빠른 R&D로 5G 시장을 선점하였습니다. 그 덕분에 2019년 통신장비업체 주가 상승을 주도하여 5G 대장주로 자리매김합니다.
[LED부문]
LED는 많이 아시다시피 조명입니다. LED는 초기설치비용이 비싸지만 기존 조명보다 밝고 전력소모가 적어 친환경적입니다. 많은 국가들이 친환경정책의 일환으로 LED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0년 흑자 전환를 하는 모습을 보여 미래 전망은 괜찮아 보이나 영업이익 비중이 1%도 안된다는 점을 보면 LED부문이 당분간 주가에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2. 최근 주가 하락의 이유는?
1) 실적 악화
주식은 결국 실적을 따라갑니다. 2020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50.4%,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6.3%를 기록했습니다. 실적 악화 이유는 2020년 코로나의 확산과 그로 인한 세계적인 경제침체로 국내를 비롯한 전 세계 통신사들이 망구축 투자를 축소하거나 집행을 연기하여 통신장비업종 전반에 걸쳐서 부진하였습니다.
2) 공매도의 부활
5월 3일부터 코스피 상위 200, 코스닥 상위 150 종목에 한해서 공매도가 재개됩니다. 케이엠더블유는 공매도 금지 기간 전 공매도 잔고가 많았습니다. 그렇기에 코스닥 상위 150 종목 중 시총 대비 공매도 잔고 비중이 가장 높아 공매도 부활이 부담됩니다.
3) MSCI 신흥국 지수 종목 편출 가능성
MSCI 지수란 미국 투자은행인 모건 스탠리에서 발표하는 세계 주가지수입니다. 한국은 그중 MSCI 신흥국 지수에 포함됩니다. MSCI 지수는 세계 투자자들에게 참고서 역할을 하며, 패시브 펀드도 MSCI 지수를 참고하여 자금 배분을 하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MSCI지수에 편입되면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어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고, 반대로 편출되면 자금 유출의 염려로 주가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안타증권 고경범 연구원은 이번 5월 11일 MSCI 지수변경 발표에서 케이엠더블유의 편출 가능성을 Low라 평가했습니다. 편출 가능성은 비교적 낮은 편이지만 편출이 돼도 이상할게 없다고 보면 됩니다.
3. 주가 상승은 가능할까?
케이엠더블유는 통신장비 공급업체로 주가가 상승하기 위해선 '대형 수주'라는 이벤트가 필요합니다. 수주를 통해 통신장비를 공급하고 실적으로 이어지는 구조이죠. 하지만 아쉽게도 업체 관계자가 아닌 이상 공시가 올라오기 전까지는 수주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없습니다.
1) 5G 통신 가입자 수는 증가하지만 기지국은 부족
아래 사진은 국내 통신사 3사의 4G/5G 커버리지 맵을 비교한 것입니다. 전국에 촘촘히 구축된 4G망에 비해 5G망은 주요 도시 위주로 망이 구축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세계 주요국 5G 장비시장 전망
아래 그림에 의하면 글로벌 5G 장비시장 전망은 21년에 68억불을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20년도 투자가 미루어진 점을 고려하면 21년, 22년에는 설비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3) 코로나19 백신 보급
점점 백신을 맞은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코로나19 리스크가 해소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코로나19로 인한 통신 기지국 건설 지연이 어려워질 것입니다.
위와 같은 이유들로 머지않은 미래에 대형 수주가 있을 것이란 기대를 해 볼 수 있습니다.
4. 결론
최근 각종 악재(실적 부진, 공매도, MSCI 편출 가능성)로 인해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악재들은 5월 중순에는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주가는 더 하락할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결국 5G 공급망을 늘려야 하므로 시장에 큰 변화가 없다면 충분히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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